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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 Mon )
사내칼럼
[기자수첩]대대장이 구출 했다더니...

기사입력 2017-11-20 16:01

최근 대한민국 육군의 한 대대장의 군인정신이 화제가 됐다.

북한 병사의 JSA 총격 귀순 당시 부하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대신 직접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병사를 구출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합참 작전본부 측은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하여 귀순자를 안전 지역인 자유의 집 측면 후방으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차마 애들을 보낼 수 없었다"는 대대장의 말까지 전해지자 영웅 부재의 한국은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난 지금, 사건에 대한 의혹이 세어나오기 시작했다.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는 "대대장이 사건 현장에서 떨어진 주차장에서 지휘했고 귀순 병사를 포복으로 끌고 온 건 부사관 2명"이라고 전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에 대한 질문에 "대대장이 현장에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밝힐 것…"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스토리가 달라진 것이다.

이번 JSA 총격 사건에서 군은 목격자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제는 군의 대응을 보건데 영웅화된 대대장이 실제 구조미션에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픽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대대장의 구출작전 참여 자체가 거짓이라면 이는 심각한 기만이요 사실 왜곡이다.

기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팩트가 전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그 만큼 사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팩트를 밝히려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하루라도 빨리 공개되야 한다. 대대장이 정말 공을 세웠다면 당연히 그 공적을 치하해야 마땅하다. 단 이 모든 것이 각본에 의한 스토리였다면 군과 그 대대장은 부하의 공을 가로챈, 아무리 좋게 봐도 남의 업적에 젓가락을 얹은 나쁜 상사에 불과할 것이다. '라쇼몽'이란 영화처럼 하나의 사건이 화자의 증언(사실과 거짓말이 섞여 있는)에 따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실(팩트)은 단 하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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