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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 Wed )
사외칼럼
[세상읽기] 뭣이 중헌디요?

기사입력 2017-09-18 16:49

지인이 갑자기 전화를 주셨다. 상담을 좀 하고 싶단다. 그런데 본인이 아니라 친한 친구 남편이란다. 필자의 신념(?)은 환자를 보지 않으면 어떠한 상담도 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사실은 친구 남편이 시애틀에 거주하는데 현재 암투병 중이란다. 암 진단받고 치료하기 전에 다니던 치과에서 연락이 왔단다. 느닷없이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물론 진작에 임플란트가 해야 하고 그래서 계획도 잡았지만, 암 치료 때문에 모든 것을 미뤘다고 한다. 그런데, 미뤘던 임플란트를 하라니 어찌해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물어보는 모양이었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뭣이 중헌디요?"

아무리 치아가 아파도 없어도 그로 인해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암은 다르다. 치아치료는 우리 몸의 모든 건강상태에 우선하지 않는다. 암 치료를 다하고 모든 여유가 생겼을 때 그때해도 늦지 않는 것이 치과치료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치아만 보지말고 환자의 전신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체크한 후에 그 환자의 치아 치료를 시작하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건강이 우선이고 그 건강이 치아치료를 하는데 지장이 없어야 모든 치과 치료도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전에 화제가 된 한국영화의 대사로 유행한 "뭣이 중한디?"를 알고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면서 아주 생난리 부르스를 춘다. 도대체 왜 그럴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답은 아니다. 막말로 힘있는 놈이 힘없는 놈한테 맨날 때린다고 겁박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때리지도 못할 거 왜 허구헌 날 주먹을 들었다 놨다 책상을 들었다 놓았다, 아니면 맞히지도 못하는 짱돌을 마구 던질까? 결론은 겁이나서 큰소리는 치지만, 주먹 날리면 엄한데 날리구 그 바람에 뒤지게 터질까봐 큰소리치는 게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예전에 어느 주먹께나 쓴다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걸 들은 적이 있다. 진짜 등골이 오싹하는 싸움의 고수들은 소리없이 그냥 상대를 쓰러뜨린다고. 아니면 조용히 칼침을 놓고 유유히 사라지든가. 그런 것이다. 지금 북한이 난리부르스를 출 때 우리가 덩달아 난리 부르스를 출 게 아니라 조용히 준비하고, 진짜로 오면 같이 때리면 되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놈의 "뭣이 중한다?"다. 왜 저럴까? 나 좀 봐 달라고 하는 신호는 아닐까? 이럴 때 같이 소리 지르고 싸우는 것보다 차분히 그들이 뭘 원하는 지 대화를 통하여 알아보고 대책을 세우는 게 중한 일일 것이다. 잘 보면 이 와중에 미국은 한국에 수십억 달러어치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단다. 결국 엄한 놈들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사야되는 무기라면 다행이지만 얼떨결에 철 지난 것들 사서 국민들이 뼈빠지게 고생하는 일은 없어야 될텐데…. 아메리카의 대통령 트럼프가 그리고보면 장사는 잘하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미국 본토까지 오지도 못할 대륙간 탄도탄인지 뭔지 확인도 안된 것에 전쟁이네 뭐네 트위터에다 말로만 드립쳐놓고, 불과 몇 달 사이에 대한민국의 수십억 달러 수출계약을 날름 받아 먹었으니 삼성, 현대의 몇년치 순익을 거저 꿀꺽한 셈이다. 이런 사실을 이 와중에 계산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나 언론인들은 계신 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신문지상 어디에도 정치인들의 어록에도 이런 내용이 없는 걸보면 아직도 어둠 속에서 종북좌파 안보놀이에 몰두하고 계시는 우리의 한심한 리더들이 결국 또 한번 국민을 속터지게 할 날이 곧 오게될 것같다.

항상 우리는 문제의 본질이 아닌 주변 곁가지 때문에 정작 보아야 될 것을 보지 못하고 느끼고 생각해야 될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누구 말처럼 그래서 인간은 " 뭣이 중헌디?"와 함께 그 중한 것들을 보는 만큼 사는 지도 모른다

김필성(윌셔임플란트)
김필성/윌셔임플란트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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