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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 Wed )
사내칼럼
기자수첩- 하이빔과 복수스티커

기사입력 2017-08-25 15:34

복수 스티커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복수스티커 부착 차량의 모습
얼마전 퇴근길의 일이다. 뒷차가 상향등을 비추면서 한 몇마일인가를 계속 따라왔다. 동네 구석구석에 경찰들이 숨어 있다 보니 구간별 제한속도를 지키고 있었는데 자꾸 꼬리에 붙어 귀찮게 하니 나도 모르게 성질이 났다. 생각같아서는 급브레이크를 밟아버릴까 했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며칠전 한국에 사는 아는 동생 하나가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른바 '복수 스티커'라 불리는 것을 캡쳐한 것이었다.

복수 스티커란 뒷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후면 창에 무서운 귀신 형상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말한다고 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절로 놀랄 수 밖에 없는 그런 사진<사진참조>이었다.

한국 뉴스를 좀 뒤져보니 지난해부터 복수스티커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복수스티커에 놀라 차선을 급이탈하거나 도로변 사물과 부딪힌다고 한다. 얼마전 부산에서는 복수 스티커로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성인남성 A씨가 즉결심판에 넘어갔다는 뉴스도 있었다.

A씨는 "대형 차량이 뒤에서 상향등을 켜면서 따라와 배수구에 빠질뻔한 일을 경험한 뒤 스티커를 구매했다"며 "경차라서 차량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 스티커를 붙였다"고 진술했다.

한국의 도로교통법 42조 1항에는 "자동차에 혐오감을 주는 도색(塗色)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한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정에 반하는 복수스티커는 각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만큼 '상향등에 당한' 피해자가 많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어지간해서는 앞차에 상향등을 비추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누가 나한테 상향등을 키는 것도 정말 싫다. 하지만 가끔은 정말 가끔은 이렇게라도 상향등 사용자를 골탕먹이고 싶으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정말 한치앞도 보기 힘든 산길이라면야 이해라도 가지만 대놓고 당해봐란 생각으로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들 정말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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