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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칼럼]Yen-Carry Trade (엔캐리 트레이드)

출판일: 2013-04-26

기사입력 2013-04-23 09:58

앤디 김 칼럼- Yen-Carry Trade (엔캐리 트레이드)

한동안 잠잠했던 '엔캐리 트레이드 (Yen-Carry Trade) 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세계최대의 채권운용기관인 핌코의 빌 그로스는 일본은행의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엔 캐리 트레이드가 군림한다"는 트윗을 남겼다. 일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림에 따라 차입 통화로서 엔화의 매력이 상승, 엔화를 지렛대 삼은 해외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전세계의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외국투자기관이 일본에서 빌린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약 2000억달러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카고상업거래소 (CME) 의 엔화선물 순매도 포지션의 규모를 토대로 계산한다면 그 규모는 최대 1조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전 세계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유동성이 공급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엔화 자금은 전 세계로 흘러들어가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무차별적으로 투자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산버블이 생기는 데 일조한 바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또 미국의 과도한 경상적자로 대변되는 글로벌 불균형을 더 키우는 역할도 한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중 일부가 미 국채를 사주지 않는다면 미국은 경상적자를 안고 가기 어렵게 된다. 미 국채의 상당부분은 각국 중앙은행이 사들였지만 엔화 자금을 빌려 미 국채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더들 역시 국채 소화에 커다란 몫을 담당했다. 엔캐리 자금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채 매입에도 상당부분 동원됐다. 따라서 엔캐리 트레이드는 글로벌 불균형을 확대 재생산시켜 세계경제 전체를 왜곡시킨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대규모 경상적자를 기록 중인 뉴질랜드의 뉴질랜드달러가 비정상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도 엔캐리 자금에 의한 왜곡의 대표적인 사례다.

또 다른 문제는 최대 1조달러대로 추정되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일시에 청산될 경우 올 수 있는 충격이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98년 엔화가치는 달러당 147엔까지 떨어졌으나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3일 만에 13%나 올랐고 두달여 만에 달러당 112엔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1998년과는 달리 글로벌 외환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나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엔캐리 투자자들이 엔화가치 상승에 대비해 파생상품을 통해 상당부분 헤지를 해 놓아 금융시장의 면역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앤디 김 -PDAM 최고 자산 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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